서울시 “단순 투자 넘어 합작회사 설립도 논의…사후 관리 진행할 것”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서울시 중국투자협력주간’에 참석한 국내 스타트업이 중국 투자자를 사로잡았다.
서울시는 '서울시 중국투자협력주간'에서 서울 소재 중소기업 3곳이 중국 투자자와 중국 진출 및 투자를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총 4건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중국 투자자의 선호도와 기업 기술사업화 경쟁력 등을 고려해 엄선한 20개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동행해 중국 현지 투자자 100명과 만남의 자리를 주선했다. 20개사는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헬스케어, 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기업 당 평균 5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해 총 10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단순 투자뿐 아니라 합작회사 설립까지 논의된 것도 20건 이상"이라며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우 중국기업 4 곳으로부터 합작회사 설립 제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골이, 이갈이 등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구강 센서 및 보철장치전문 업체인 큐라움은 중국 치과 의료기기 회사인 베이징 화이성야 유한회사(北京华益圣亚), 베이징 궈위마오(北京国裕茂)와 각각 현지사업화 및 투자관련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 토양세척, 토양 오염확산 방지 등 토양 지하수오염 정화 기술을 보유한 지우이앤이는 유징텐국제수환경(佑景天国际水环境)과 현지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능형 접객, 고객 맞춤형 정보‧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한 로보러스는 홍싱과기유한회사(宏兴科技有限公司)와 중국 현지 사업화에 대한 협력과 투자 유치 관련 MOU를 체결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기업 선발부터 투자자 선정까지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향후 현지진출 및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도록 사후관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