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 수립의 마지막 단계인 지표 설정을 논의했다. 지표는 목표가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통계 수치 등을 나타낸다.
서울시는 30일 시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18 서울 지속가능발전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모든 국가가 달성해야 할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목표다. 2015년 9월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회원국 합의로 채택됐다.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서울에 맞게 설정한 것으로 ▲먹거리 안전 ▲건강한 삶 보장 ▲일자리 확대 ▲미세먼지 감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서울시는 2013년 9월 제1기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설치해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과 지표를 수립하고, 기본조례 제정과 이행계획 수립을 거친 후 지난해 11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 1부에서 정소윤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도시의 SDGs 이행 단계를 세분화하고 서울시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김고운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표 선정 과정을 소개하고 목표치(안) 산출과 시범평가 등 향후계획을 공유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4명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성공적인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토론회 결과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 서울 SDGs 2030의 지표 및 평가체계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정책 이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표가 수립되면 서울시만의 고유한 SDGs가 완성된다"며 "서울시가 지속가능 도시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