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의 닛산 본사에서 22일(현지시간) 회사 로고가 걸려 있는 로비를 경비원이 지키고 있다. 닛산 이사회는 이날 카를로스 곤의 회장직 해임을 결정했다. 요코하마/AP뉴시스
프랑스와 일본 정상이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동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1일 로이터·교도·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양국 자동차 3사의 안정적인 관계 유지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일본 총리실 관리는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는 일본·프랑스 산업 협력의 상징인 이 동맹에 관해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동맹의 미래는 민간 부문 주주들에게 달린 일”이라며 “일본 정부는 동맹의 미래를 예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일본 관리는 전했다.
프랑스 엘리제궁 관리도 마크롱 대통령이 회동에서 “이 그룹의 안정성과 함께 동맹이 지켜져야 한다는 굳건한 소망을 재차 밝혔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 회동은 르노 주주인 프랑스 정부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정부가 지분의 15.01%를 가진 르노는 닛산 주식의 43.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