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교역ㆍ투자 확대하기로

입력 2018-12-0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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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남아공과 한반도 평화구축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담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구축에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아르헨티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남아공 양국 정상 간 6년 만이며 문 대통령과 라마포사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아프리카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남아공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아프리카 역내 정치·경제를 선도하는 남아공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13년 44억 달러, 2014년 31억 달러, 2015년 27억 달러, 2016년 23억 달러, 작년 33억 달러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인 남아공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 과거 핵 개발 프로그램 폐기 경험이 있는 남아공 측의 역할과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간 문화적·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양 정상 간 신뢰·우의 구축 및 한·남아공 양자 관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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