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의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보험주에는 긍정적이고 증권주에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3일 분석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험업종에 긍정적, 증권업종에 부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이벤트성 주가 반등보다 점진적인 펀더멘털 변화와 연동되는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 시 이자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운용자산이익률 개선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생보의 경우 점진적인 이차손실 축소, 손보의 경우 이차손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보 업종보다는 고질적인 이차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생보 업종에게 펀더멘털 측면에서 더 긍정적”이라며 “다만 생보사들의 자산듀레이션이 약 7년임을 감안하면 완만한 금리 상승세가 전제돼야 가시적인 이차손실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증권 업종에 대해선 “보유 채권 가치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손실 확대 개연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부정적 진단을 내렸다.
임 연구원은 “다만 현재 커버리지 증권사 기준 채권 듀레이션은 약 0.5년 내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채권평가손실이 일어날 개연성은 낮다”며 “금리 25bp 변동에 따른 커버리지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 영향은 0.3%포인트로 제한적”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