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5일 용산 지역 민ㆍ관ㆍ학 연합으로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CJ CGV, HDC신라면세점, 삼일회계법인, 숙명여자대학교의 봉사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봉사활동은 용산 인근 5개 사회복지시설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는 활동이다. 이날 용산역 광장에 모인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봉사자들은 루돌프 머리띠를 쓰거나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포장하고 편지를 썼다. 선물은 각 기업과 기관에서 준비한 학용품, 생활용품, 간식 등으로 구성됐다. 사전 준비를 마친 이들은 각 사회복지시설에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며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전했다.
이날 봉사자로 참여한 CJ CGV의 오승택(34) 씨는 "선물이나 편지가 사소해 보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으니 진지하게 참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숙명여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손예주(20) 씨는 "평소 봉사활동을 찾아서 하는 편인데 이번 봉사활동은 특히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면에서 취지가 마음에 들어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그 나이 또래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썼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3월 용산에 있는 기업, 기관, 학교가 모여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만든 ‘용산드래곤즈’ 모임의 하나로 올해 세 번째 활동이다. 이들은 지난 3월 도심 속 공간을 정원처럼 가꿔주는 ‘게릴라 가드닝’ 봉사활동을 1차로, 지난 9월에는 사전에 어떤 봉사활동을 하게 될지, 누구와 함께 하게 될지 등을 알지 못한 채 제공된 ‘키워드’만 선택해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진행하는 이색 봉사활동인 ‘미스터리 나눔 버스 봉사활동’을 2차로 진행했다. 현재 용산에 있는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CJ CGV, LG유플러스, HDS신라면세점, 코레일네트웍스, 행복 나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기회를 선물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용산드래곤즈’는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위한 협력적 사회공헌 활동 모델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