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군나르 뮈르달 명언
“인구 증가에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197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스웨덴 경제학자인 그는 인구가 줄면 가계 소득이 늘게 돼 가구는 풍요롭지만, 국가적으로 인구 감소가 국민의 소득수준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그래서 출산·육아에 대해 사회의 부담을 늘리는 형태로 개인에게 경제적 보조를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북유럽에서 출산율이 높은 것은 그의 통찰력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98~1987.
☆ 고사성어/마이동풍(馬耳東風)
말 귀에 봄바람이 스쳐간다는 뜻.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흘려버림, 또는 관심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 당나라 때 시인 이백(李白)이 벗 왕십이(王十二)에게 보낸 시에 나온다. “세상 사람들 이것을 듣고 모두 머리를 내저어, 마치 봄바람이 말 귀를 스쳐가는 것 같으리[世人聞此皆掉頭, 有如東風射馬耳]” 이백은 시인이 좋은 시를 지어도 세상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해주기는커녕 관심도 없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 시사상식/역선택(逆選擇, adverse selection)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 불리한 의사결정을 하는 상황을 말한다. 보험 가입 대상자 건강 상태나 사고 확률에 대해 완전한 정보를 가지지 않은 보험회사가 질병이나 사고확률이 높은 사람을 가입시켜 보험재정을 악화시키는 의사결정을 하게 됨을 말한다. 대리인 이론에서는 대리인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위임자가 능력에 비해 많은 보수를 지급하거나 무능력자를 역으로 선택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싱싱하다
‘시들거나 상하지 않고 생기가 있다’는 뜻. 이 말은 한자어 ‘생생(生生)’에서 왔다.
☆ 유머/산고(産苦)의 차이
글이 안 써져 끙끙거리는 남편에게 아내가 “내가 애 낳는 것보다 더 힘든가 보네”라고 위로했다.
남편이 대답했다. “당신은 뱃속에 있는 걸 낳으면 되지만, 난 원래 없는 걸 낳으려니 당연히 더 힘들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