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가 베트남 현지에서 개봉된다.
6일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에 따르면 박 감독과 그의 축구 전략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박항서, 영감을 주는 사람'이 14일 개봉된다. 롯데시네마와 CJ CGV, 현지 배급사가 운영하는 영화관 등 60개 이상 상영관에서 동시에 상영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KBS도 박항서 다큐멘터리를 공동 제공한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110분짜리로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경기 명장면을 담았다. 아울러, 박 감독 인터뷰와 경기장 밖의 삶, 축구 팬들의 열렬한 응원,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훈련 과정 등을 소개한다.
정식 개봉에 앞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트레일러 영상들이 공개됐다. 영상 속 박 감독은 "나의 축구 철학은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그쳐 아쉬워하는 선수들을 향해서는 "절대 고개 숙이지 마라. 우리는 베트남 축구의 전설이다"라고 격려하는 영상도 있다.
한편,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달 2일 필리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한 박항서호는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