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사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원·위안 직거래시장 및 한국 위안화 청산은행 4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성숙도와 감면효과 등을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며 “이는 밑거름에 불과하다. 시장과 기업의 적극적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위안화의 국제적 활용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위안화를 국제통화시스템 내에서 안정화시키기 위한 중국 당국의 의지도 확고하다”며 “중국 경제와 위안화 잠재력을 감안할 때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긴 호흡으로 안착시켜 나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출범 4년만에 일평균 135억 위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발전하면서 원·달러 거래규모의 4분의 1 수준으로 발전해 온 바 있다. 다만 실수요를 기반으로 한 거래는 아직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김 국장은 “원·위안 시장은 홍콩과 런던, 싱가포르와 함께 대표적인 위안화 거래 중심지”라면서도 “실수요 기반 거래가 부족하고 시장 자금여력이 충분치 못한 것도 사실이다. 단시일내 실수요 거래를 늘리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장기적 안목으로 대해야 한느 이유다. 은행과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을 듣고 개선할 점이 있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을 향해서도 “수출기업이 원·위안 시장 활용에 관심을 갖도록 지점을 이용한 적극적 세일즈와 중국 자본시장 개방을 활용한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