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절반, 한 달에 200만 원도 못 번다

입력 2018-12-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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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많고, 어릴수록 고용률 낮아

(통계청)
어린 자녀를 둔 워킹맘의 절반가량은 월급이 2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8년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506만3000명이다.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2%로 1년 전 조사 때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고용률 역시 56.1%에서 56.7%로 높아졌다.

여성 근로자의 고용률은 자녀 수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한 명인 여성 근로자의 고용률은 57.9%였지만 2명은 56.2%, 3명 이상은 52.1%로 자녀가 늘어날수록 고용률이 떨어졌다.

또한 자녀가 어릴수록 여성의 고용률이 하락했다. 자녀 나이에 따른 고용률은 6세 이하 48.1%, 7~12세 59.8%, 13~17세 68.1%였다. 6세 이하 어린 자녀를 둔 여성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3.9시간으로 전체 유자녀 여성 근로자 평균(37.2%)에 못 미쳤다.

유자녀 여성 근로자 가운데 49.1%는 한 달 임금이 200만 원이 안 됐다. 다만 지난해 조사(56.2%)보다는 그 비율이 낮아졌다. 월 400만 원 이상을 버는 고임금 워킹맘 비율은 11.8%로 지난해(9.6%)보다 상승했다.

(통계청)

유자녀 여성 근로자의 직업으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93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무종사자(79만 명)와 서비스종사자(37만 명)가 그 뒤를 이었다. 산업군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50만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67만7000명), 광·제조업(33만6000명) 순으로 유자녀 여성 근로자가 많았다.

유자녀 여성 근로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228만6000명, 비임금근로자는 58만5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에는 상용근로자가 160만4000명, 임시·일용 근로자가 68만2000명이다.

지역별 유자녀 여성 근로자의 고용률은 제주(73.3%)와 전남(60.1%), 강원(59.9%) 순으로 높았다. 울산(49.7%)과 부산(54.2%), 경기(54.3) 지역은 하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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