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한파로 서울 곳곳에서 사흘째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랐다.
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이날 새벽까지 총 67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올겨울 첫 동파 신고가 접수된 7일 오전부터 이날 새벽까지 동파 신고는 총 101건으로 늘어났다.
서울 새벽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동파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최저기온은 7일 -9.6도, 8일 -11.4도, 9일 -11.5도였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 사이 접수된 동파 신고 67건 중 아파트가 55건이었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각각 4건, 상가건물이 3건, 공사장이 1건이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도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예보제 등급은 현재 '경계' 수준이다. 이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 발령된다. 계량기함 보온조치가 요구되며 장기간 외출 시 욕조·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는다면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점검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최고 기온은 -3~5도로 낮에도 영하권인 곳이 많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