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이마트가 미국의 굿푸드홀딩스 지분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마트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굿푸드홀딩스의 지분 100%를 2억7500만 달러(약 307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굿푸드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등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억5,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영 연구원은 "이마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시안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미국 프리미엄 식품유통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또한 미국의 물류인프라, MD소싱, 운영 노하우 등을 습득, 국내 사업에도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인수대금 재원마련은 추가 차입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조달금리는 약 2~3%대로 추정한다"며 "단기적으로 인수를 통한 사업이익이 인수조달 비용을 초과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금융비용 증가분이 약 1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되고, 굿푸드홀딩스가 소폭 흑자상태인 것을 감안 시, 이번 인수로 인한 EPS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미국시장에서 잘 안착할 수 있을 것인지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이슈"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