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린 한화 정우람(33)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을 결정했다.
10일 한화 측은 “정우람이 이날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있었던 이태양과 문우람의 기자회견으로 인한 여파다.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실격된 문우람(전 넥센)은 결백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승부조작 관련 선수로 정우람 외 다른 선수 이름을 언급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한화는 “정우람이 현재 본인과 무관한 일에 언급돼 언론과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라며 “자칫 KBO 최대의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불참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정우람은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또한 추측성 여론 형성 및 허위사실 유포 차단을 위해 법적 대응을 서두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