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위성이 최근 차세대 소형위성 1호와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 2A호의 성공적인 발사 소식에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투라야와 50억 원 규모의 위성휴대전화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P위성은 인공위성 탑재체와 장비, 스마트형 위성휴대폰 등 주력 제품군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성장비 기술 국산화 단계는?
“차세대 소형위성 1호에는 자체 핵심기술로 개발한 위성의 인공지능(AI)에 해당하는 탑재컴퓨터와 차세대 고속자료처리장치가 들어갔다. 고속데이터저장처리장치는 인공위성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얻는 데이터를 지상으로 송신할 수 있는 형태로 압축·저장·송신하는 기능을 한다.
인공위성에 탑재되는 컴퓨터(OBC)는 인간의 두뇌와 비슷하게 인공위성 모든 장치의 작동 상태를 항상 점검하고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OBC를 표준형 모듈 형태로 개발하는 데 성공해 차세대 중형위성 1·2호에 탑재되는 컴퓨터를 수주 받아 개발 중이다.”
-스마트형 위성휴대폰이란?
“위성휴대폰은 지상통신망을 이용해 음성과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일반휴대폰과 다르게 위성통신망을 사용한다. 국내에서 위성휴대폰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은 없고 세계적으로도 모토로라, 퀄컴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손에 꼽힌다. 3년 동안 약 200억 원을 투자해 얻은 기술력으로 2006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연말 출시 예정인 스마트형 위성휴대폰은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한 스마트 터치 제품이다. 해외 각국의 서비스제공사(SP)들로부터 초도 물량이 매진돼 추가 발주를 기대한다.”
-향후 사업 계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형검증 위성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위성 본체 및 탑재체 설계와 제작, 검증 등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해 2020년 말까지 공급한다. 달착륙선과 우주탐사 사업의 3단계 사업인 소행성샘플귀환선의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아리랑 6·7호와 달탐사 궤도선의 탑재체 장비뿐 아니라,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사업의 본체 컴퓨터와 소형위성체의 개발을 바탕으로 국가위성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명 ‘425사업’으로 명명된 군 정찰위성 사업 수주에도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와 선박 분야에서는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사물 간 통신(M2M) 단말기의 신규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