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왼), 황다건(이투데이DB, 황다건 SNS)
치어리더를 향한 도 넘은 성희롱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19)은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을 향한 성희롱에 대해 폭로했다. 시작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일명 ‘일베’의 한 게시물이다.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고”라며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한 것 같다. 이런저런 글을 보게 되면 하루 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나고,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황다건이 올해 2000년생, 19세의 미성년자란 점에서 해당 성희롱 논란은 더욱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치어리더를 향한 도 넘는 성희롱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유명 치어리더인 박기량 역시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성희롱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박기량은 “아저씨 팬이 내게 목마를 시도 한다며 갑자기 다리 사이로 얼굴을 들이민 적이 있다. 너무 놀라서 울었다. 행사를 접고 바로 집으로 내려갔다. 큰 상처가 됐다”라며 “밑에서 카메라로 찍거나 체육대회에서 술을 따르라고 시키는 사람도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