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하락한 1128.5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석방 소식과 미중 무역협상 개시 소식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 영향에 파운드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와 영국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파운드화 변동성 확대 영향에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0%로 보합을 기록해 상승세가 둔화했다. 파운드화는 영국 보수당 의원들이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불신임 표결이 진행됐다는 소식에 20년래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파운드화는 강세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메이 총리가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또한 미중 무역협상 진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향으로 원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