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명언
“사람이 하늘이니 사람 섬기기를 하늘과 같이 하라.”
동학(東學) 창시자. 외세에 대한 위기감과 서학(西學)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그는 민족 고유 경천(敬天)사상을 바탕으로 유·불·선(儒·佛·仙)과 도참사상, 후천개벽 사상 등의 민중사상을 융합하여 서학에 대립된 개념으로 동학을 창시했다. 인내천(人乃天, 사람이 곧 하늘) 사상으로 체계화된 동학정신은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에서 나왔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간 본연의 도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오늘이 그가 태어난 날. 1824~1864.
☆ 고사성어/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 영조(英祖)가 선왕의 덕을 선양하고 후대 왕을 경계하기 위해 지은 훈서(訓書) 어제상훈(御製常訓)에 나온다. 백성 위에 군림하는 군주가 아닌, 백성을 위해 힘쓰는 군주로서의 도리를 요약한 말이다. 경천애민(敬天愛民), 외천애민(畏天愛民)과 같은 말.
☆ 시사상식/핑크택스(pink tax)
같은 제품이라도 여성용이라면 더 비싸지는 현상. 2015년 소개된 신조어. 기업들이 크기를 줄이고 핑크색으로 만들기만 하면 여성들은 양이 적더라도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매정하다
‘따뜻한 정이 없이 쌀쌀맞고 인정이 없다.’ 이 말은 ‘무정(無情)하다‘가 변한 말. 뜻은 같다.
☆ 유머/결혼 반대하는 아버지 설득법
아빠가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자 딸이 승부수를 띄웠다. 도시락을 싸주며 “꼭 산 좋고 물도 있는 정자에서 드시고 오셔야 해요”라면서. 잘 드시고 오면 결혼 포기하고, 못 드시고 오면 결혼을 허락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저녁 때 도시락을 그냥 갖고 온 아빠가 한 말. “세 가지를 다 갖춘 데가 없더라. 산과 물이 있으면 정자가 없고, 산과 정자가 있으면 물이 없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