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모바일 수요 약화 영향을 받아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8일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4분기 영업이익 31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추정치인 3574억 원, 컨센서스 3783억 원을 하회한 수치다. 매출도 전분기 대비 10.1% 줄어든 2조126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추정 영업이익 하향 원인에 대해 “MLCC 가격 하락보다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에서 모바일 수요가 약화됐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IT용 MLCC 12월 매출이 둔화됐다”며 “전통적인 비수기 및 재고조정 기간으로 기판(PCB), 카메라모듈의 매출이 예상 대비 낮아진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2019년 1분기 및 연간으로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2019년 영업이익이 1조6000억 원으로 2018년 추정치인 1조800억 원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MLCC 평균공급가격(ASP) 상승 추세는 유효하고 2019년 1분기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 변화로 카메라가 듀얼(2개)에서 트리플(3개) 채택으로 모듈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