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국토교통부, 서울시 모두 철통보안 속 입단속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가 이르면 19일 3기 신도시 입지를 공개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2003년 2기 신도시 이후 15년 만에 정부가 발표하는 신도시 추진안인 만큼 시장 안팎으로 초미의 관심사다. 서울시도 국토부와 함께 유휴용지를 활용한 택지 개발 계획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시흥지구, 하남 강북, 김포 고촌, 성남, 남양주 등 경기도 여러 지역이 예상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 남측, 북측에 각각 한 곳의 미니 신도시급 택지가 선정될 것이란 추측이다.
발표 시점을 두고 ‘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국토부와 서울시는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이투데이는 신도시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신 해당 담당자로부터 “확인해줄 수 없다”는 문자 답변만 받았다.
국토부 대변인 역시 문자를 통해서만 “신도시 발표 일자는 현재로서는 확정된 게 없다. 양해바란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서울시도 국토부와 마찬가지로 택지 개발 계획과 관련한 발언을 삼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 어떤 것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언제 발표하는지에 대해서도)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입을 굳게 닫았다.
국토부, 서울시 모두 말을 극도로 아끼는 것은 말이 새나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파장을 우려한 처사로 보인다.
이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던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기도 공공택지 후보지 자료 유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개발계획 도면 유출 등으로 시장이 동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회 역시 말을 최대한 아끼는 분위기다. 국토위 소속 한 관계자는 “지난번 유출건이 있어서 정부에서도 미리 보고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