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전경.(이투데이DB)
국표원은 2020년까지 국산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 16종을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국제표준화를 제안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국표원은 이 가운데 1종은 이미 제안을 마쳤고 내년과 내후년 각각 6종과 9종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제안한다. ISO 심사를 거쳐 2023년까지 이들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마친다는 게 국표원 구상이다.
국표원은 국산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으면 국산 해양플랜트 시장이 보다 활성화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자재 간 호환성이 커져 자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조달도 쉬워진다. 발주처의 무리한 설계 변경 요구도 줄일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 표준화를 통해 플랜트 한 기당 100억~2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국표원은 업계와 국제표준화에 힘을 모으기 위해 이날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에서 '해양플랜트 기자재 표준화 추진 성과발표회'를 연다. 그간의 표준화 추진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상훈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국내 조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