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계획이 서울시 인가로 사업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9일 서대문구 현저동사5-5(옛 서대문구의회 청사)에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현상설계공모 당선안을 건축계획에 반영한 것으로 당초 입안된 안은 높이 7층 35m였으나 5층 25m로 수정됐다. 기념관은 연면적 8774㎡ 규모 지하2층~지상3층으로 지어진다.
이번 사업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와 국가보훈처가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국책사업이다. 2017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를 서대문구 연희동으로 이전했으며 서대문형무소 독립문 등 근·현대유적이 밀집한 현 부지에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 원활히 건립되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유물을 기리고 보전, 전시하며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체험 및 교육의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위원회는 이번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사항과 당선작을 토대로 내년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21년 8월까지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