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한국투자증권 ‘종합대상 금감원장상’ 등 12개 부문 시상
올해로 8회째 맞이한 ‘이투데이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은 한국 금융투자 업계의 발전을 이끈 마켓리더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부각한다는 취지에서 2011년 제정됐다.
올해 금융투자 업계는 국내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변수로 국내외 사정이 녹록지 않았지만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역할이 부각되면서 금융투자 업계의 활약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초대형 투자은행(IB) 2호가 배출되면서 업계의 사업 영역 확장성을 입증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마켓리더 대상 심사위원회는 기업별 실적과 사업 내용,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올 한 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견인한 마켓리더들을 총 12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13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개최된 심사위원회의에는 김군호(에프앤가이드 대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김동회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김영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회원서비스부문 전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그리고 이채용 이투데이 자본시장 부장이 참석했다.
먼저 금융감독원장상인 종합대상에는 올해 발행어음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한국투자증권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 1호로 선정,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국내 발행어음 시장을 개척했다. 10월 말 기준 발행어음 판매액은 3조5000억 원에 달한다. 베트남법인(KISV)은 현지 진출 외국계 증권사 최초로 파생상품(선물)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김군호 심사위원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전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될 만큼, 압도적인 대상 수상 기업”이라면서 “진취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상에는 NH투자증권(고객만족 부문), 미래에셋대우(자산관리 부문), 신한금융투자(금융혁신 부문), 하이투자증권(리서치 부문)이 각각 수상했다.
NH투자증권은 고객수익률로 영업직원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산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고객 중심으로 영업하는 문화를 확산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아 고객만족 부문 우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점포를 통해 고객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IB와 연계한 독창적인 상품을 리테일에 공급하는 등 고객 자산관리에 관한 노력을 인정 받아 자산관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사내 인재 육성을 위해 자기주도적 디지털 학습 문화를 조성하고 금융투자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0.01주)로 거래할 수 있는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해 금융혁신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장상은 하나금융투자(대체투자 부문), 대신증권(MTS 부문), KB증권(DCM 부문), 미래에셋자산운용(연금펀드 부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북미권에만 집중됐던 해외투자에서 벗어나 유럽을 중심으로 지역적 다변화를 추진하고, 국내 최초로 중동지역 PPP사업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대학캠퍼스 투자 건을 성공시키는 등 투자상품 다양화에도 노력한 점을 인정 받아 리서치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투데이 대표이사상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국내주식투자 부문), 교보증권(고객자산운용 부문), 삼성자산운용(패시브펀드 부문) 등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