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새 신탁자산 36배 규모 성장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리테일 수수료에 의존하는 영업에서 벗어나 고액 자산가, 기관 대상 고객자산 운용·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거 신탁 단일부서에서 2012년 2본부 4부서로 조직을 개편했다. 고객자산운용본부 산하 2개 부서인 랩운용부, 신탁운용부를 사모펀드운용본부 산하 2개 부서인 사모펀드운용부, PSM(Planning Structuring Marketing)부로 확장해 고객의 수요에 맞는 자산관리 영업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형사 한계를 넘어 단기간에 업계 수위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도 고객 중심 경영 덕이다. 실제 운용담당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고객이 원하는 상품, 운용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최적의 상품 등을 제시한다. 그 결과 2012년 신탁자산 규모가 1조 원에서 현재 35조5000억 원 수준으로 36배 성장했다.
신사업 일환으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아 지난해 2월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현재 판매규모는 3조3000억 원을 돌파해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 중 1위다. 이어 통화 간 상대가치를 이용해 차익거래를 얻는 운용전략 상품인 ‘교보증권 Royal-class 달러-원 채권 프리미엄 전문사모투자신탁’ 등을 출시해 재테크에 관심 있는 투자자 중심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