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워싱턴발 리스크에 하락했다. 26일 키움증권은 위험회피성향이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원 상승한 1125.2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 이슈에 미 증시가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워싱턴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미 정부가 22일부터 일시적인 부분 폐쇄에 들어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 해임 논의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원의 임시 예산안을 거부했으며 이에 9개 부서에서 부분 셧다운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판해왔다. 그가 측근들과 파월 의장 해임을 논의했다는 보도는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엔화는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급락 등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확대된 만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