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데이터 트래픽 급증 대비”… 이통업계, 특별소통대책 시행

입력 2018-12-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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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연말연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직원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이통업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 트래픽 관리를 위해 특별소통대책을 실시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사들은 내년 1월 1일까지 시도호(통화, 문자, SNS,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 증가에 대비해 네트워크 품질 집중 감시 체계에 돌입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연말(31일)에 평소 대비 시도호는 최대 8.2% 증가한 시간당 5.6억호,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년이 되는 자정부터 약 15분간은 타종 행사와 새해 인사 등으로 동시간 대비 최대 41% 이상의 시도호 급증이 예상된다.

이에 SK텔레콤은 해당 기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약 800명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현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 지역 및 주요 번화가, 대형쇼핑몰,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서울 종로 보신각과 포항 호미곶, 당진 왜목마을 등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160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는 해당 지역 내 이동식 기지국을 포함한 3G·LTE 기지국 총 79식을 추가로 설치했다. 전국 주요 현장에 59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감시·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서울 보신각, 대전시청, 강릉 정동진, 부산 용두산 공원, 울산 간절곶 등 주요지역에 이동기지국과 중계기 15대를 배치하고 전국 주요 도시 시내 중심가를 중심으로 기지국 최적화와 용량증설을 진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S, T맵, 로밍 등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들도 실시간 모니터링 및 네트워크 집중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 차단 대응 시스템 가동 및 성탄절 및 연말연시 다량 스미싱 유입 감시 및 차단을 강화해 고객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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