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변동장세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단연 남북경협주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부산산업으로 450.68%에 달했다. 이어 대호에이엘(367.24%), 현대건설우(232.98%), 필룩스(281.85), 동성제약(202.02%), 한창제지(194.06%) 등도 연초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하락률이 컸던 종목은 만도(-90.62%)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익스프레스(-90.21%), 까뮤이앤씨(-86.83%), 한국프랜지(-86.26%), KISCO홀딩스(-81.47%), 웅진에너지(-81.45%) 등도 연초 대비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20.92%), 현대차(-24.04%), LG화학(-14.32%), 포스코(-26.92%), 한국전력(-13.24%) 등 대부분이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63%), 삼성바이오로직스(4.18%) 등 제약바이오 기업은 약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월 1140원에 거래되던 리켐이 1만9800원(1636.84%)까지 상승하면서 가장 급등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자동차주로 각광받던 리켐은 최근 바이오 사업 진출을 발표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이어 푸른기술(263.55%), 아이디스(188.15%), 포스코엠텍(186.9%), 매직마이크로(180.92%), 한류에이아이센터(164.29%)의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반면 에프티이앤이(-98.12%), 모다(-98.06%), 차이나하오란(-96.02%), 파티게임즈(-94.64%) 등 상장폐기 위기에 처한 기업들은 100% 가까운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한편 남북경협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좋은사람들(131.28%), 이화공영(49.22%), 인디에프(117.22%), 제룡전기(40.71%) 등은 남북 화해 무드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