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전경.(이투데이DB)
그동안 해양수산 건설 분야에서 경제적·기술적 가치가 높은 신기술이 개발된 이후에도 현장 실증이 이뤄지지 않아 사장(死藏)되고 이로 인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 의욕이 위축되는 악순환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8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시험시공 지원기술을 공모했으며 총 13개 신기술이 접수됐다. 해수부는 각 지방해양수산청의 검토의견 등을 종합하고 분야별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신기술활용심의위원회’(위원장 원광대 정신택 교수)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 신기술과 사업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4개 신기술은 △현장타설 기둥을 이용한 블록의 일체화 안벽공법 △파도 힘 상쇄 위한 소파블럭 및 이를 이용한 거치방법 △플라스틱 가설벽을 이용한 해안침식 방지공법 △마찰증대 매트 및 이를 이용한 중력식 구조의 방파제다.
이 신기술들은 목포, 포항, 대산 지역의 항만 및 어항 건설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며 해당 지방해양수산청은 선정된 기술에 대해 2019년에 설계를 거친 뒤 현장 시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공과정의 모니터링 결과와 시공결과에 대한 분석ㆍ평가ㆍ검증을 통해 신뢰성 있는 실증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우철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앞으로도 매년 시험시공 지원기술을 지속적으로 선정해 해양수산 건설관련 신기술 등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