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 증시가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키움증권은 "코스피가 연말을 맞이해 제한적인 거래량 속에서 대외이슈들에 의해 등락을 거듭했다"면서 "새해에는 △파월 연준의장 발언 △셧다운 이슈 △한국 수출 및 중국, 미국 경제지표 △북한 신년사 등의 영향을 받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주 중 있을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의장의 면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미 증시가 5% 넘게 급등 했던 요인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회동이었는데 당시 1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의장과 만남을 통해 해임 논의에 대한 해명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만남은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월 3일 미 의회의 새로운 회기가 시작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개회 이후 국경장벽 예산이 없는 예산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거부권 행사 이후 의회에서 예산안 통과를 결정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의회를 압박 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셧다운 해소로 이어져 증시에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슈로는 1월 1일 발표되는 한국 수출입 통계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 21일 통계국이 2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하향 조정되고 있는 한국 기업이익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무역분쟁 여파로 부진할 수 있는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표 결과는 경기둔화 이슈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부담"이라며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코스피는
2000~2100선에서, 코스닥은 650~700선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