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13명이 멘토가 돼 중학생 학습 지도하고 함께 꿈 설계
읍·면·도서 지역 767개 중학교에서 모집한 학생 1000여명과 군부사관,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유공자 자녀 466명 등 모두 1495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국 5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삼성드림클래스’는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는 주중·주말 교실을 운영하고, 도서 벽지 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는 3주간 합숙 교육 형태로 방학캠프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교육부와 함께 겨울캠프에 참가할 중학생을 모집했다. 이 중에는 군부사관·소방관·해양경찰·국가유공자 자녀 466명도 포함됐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멘토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멘토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교과서 음악회와 같은 진로 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진다.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 위치한 한산중학교에서는 1학년 전교생 3명이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 참여한 한 중학생은 "작은 섬에서 나고 자라 큰 규모의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 걱정되지만,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성적도 많이 오를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올해로 8년차를 맞은 '삼성드림클래스'는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들이 성장해 2015년부터는 배움을 전해주는 대학생 멘토로 참가하는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7: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 513명 중 '삼성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이 47명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경주 양동마을의 초가집에서 성장해 지난해에 대학교에 입학한 이수연(20·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1학년) 씨는 "교육과 문화로부터 혜택이 적은 지역에서 성장했지만 2013년에 드림클래스를 통해 용기를 얻고 서울로 진학할 수 있었다"며 "나와 비슷한 환경의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중학생 7만4000여 명, 대학생 2만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