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모두 만나기를 원해…대북 제재는 긍정적 결과 보기 전까지 완전한 효력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 남쪽 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과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장소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우리는 2차 북미 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 나는 김정은과 간접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회담 장소가 발표될 것이다. 그들도 우리도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거듭해서 (말하지만) 로켓은 없다. 아무것도 없다. 모두 잘되고 있다”며 “대북 제재는 미국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열었다. 당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에는 일치했지만 이후 실질적인 진전은 보이지 않고 북미 협상 속도도 느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감행했으며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미사일도 개발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해빙 모드로 전환해 1년 넘게 핵과 미사일 실험은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김 위원장으로부터의 친서를 받았으며 이에 만족한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2차 북미 회담이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