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대표들은 7일 소상공인연합회의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소상공인을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나경원 한국당·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비정기적으로 대외 인사를 초청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적은 있지만 각 당 대표가 나란히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연합회 측은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한 것도, 특히 여당 대표가 참석한 것도 처음"이라며 "민관 협력의 기틀을 정립하고 소상공인들의 도약과 단결을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5당 대표들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활발한 입법 활동을 약속하며 소상공인 지원 구상을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의장과 5당대표 월례모임에서 소상공인 기본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고 제안하겠다"며 "소상공인이 많은 나라인데 기본법도 계획도 없었는데 올해부터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대표도 "최저임금, 주휴수당, 노동시간 제한 등으로 걱정이 많으실 텐데 소상공인 기본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면 그나마 힘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손학규 대표는 "말로만 소상공인을 위하고 카드수수료를 없애준다는 얘기보다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장사를 제대로 하고 기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시장을 일으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 경제는 정치다"라며 "정치적인 힘을 강한 경제주체로 만드는 것이 선거제 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강조하면서 소상공인기본법 뿐만 아니라 선거제 개혁도 5당 만장일치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대표는 "소상공인들도 나라에서 대접받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