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일정 끝내…2월 북미정상회담 열리나

입력 2019-01-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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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위급 회담 물밑 접촉

▲4차 방중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북한 특별열차가 9일 오후 2시께(현지시간) 베이징역에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를 방문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찬을 하고 즉시 베이징을 떠났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차 북중 정상회담과 만찬에 이은 9일 오찬을 끝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이르면 2월 중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 머지않아 이를 위한 준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2차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 회담을 열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토론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곧 정리될 것”이라며 “아마도 2월 말이나 3월 초쯤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조율과 종전선언, 대북 제재 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 주석은 8일 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의 생일잔치를 겸한 환영 만찬을 성대하게 준비해 북중 간 우위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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