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감한 비핵화 조치 취해야…김정은에 성의 다해 친서 보내”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말 머지않아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고위급 협상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르면 2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先북미 정상회담 後 답방 입장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후 어떻게든 남북 정상이 마주 앉아서 북미회담 내용을 공유하면서 그에 대한 남북발전을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 종전선언이나 대북제재 일부 완화 등이 이뤄져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빠른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좀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며 “북한이 그런 조치를 취하는 대로 비핵화를 계속 독려하기 위해 상응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선 “싱가포르서 합의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라며 “북미 간 서로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 차이가 있었는데 2차 북미회담에서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남북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대전환의 계기”라며 “김 위원장이 직접 약속하고 발표했던 일인 만큼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도 성의를 다해서 친서를 보냈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