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권단체 박소연 대표가 이미지 세탁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했던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박소연 대표는 "불가피한 이유로 동물들을 안락사를 시켰다"고 11일 해명했으나, 박소연 대표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박소연 대표가 8년 전에도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전적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실)를 운영하고 있었던 박소연 대표는 서울의 한 수의대에 실습용 동물 사체를 기증하기 위해 대상이 아닌 개를 일부러 죽여 제공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되기까지 했다. 당시 경찰은 박소연 대표가 다른 개들이 보는 가운데 20마리의 개를 안락사시켰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박소연 대표가 안락사시킨 개 중에는 버젓이 주인이 있는 위탁견도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던 바다.
박소연 대표는 당시에도 동사실을 통해 연간 6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으며 활동했다. 하지만 그런 박소연 대표가 동물보호법에 어긋나는 일을 자행한 정황이 드러나며 대중을 실망케 했다.
한편, 케어는 동사실이 동물권단체인 ‘케어’와 동물보호소운영단체인 ‘땡큐애니멀스’ 로 분리됨에 따라 독립운영 중인 상태다. 논란의 동사실에서 명칭이 달라짐에 따라 일각에서는 박소연 대표가 '이미지 세탁'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