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14일 글로벌텍스프리가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 회복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센터장은 “사드 여파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면서 환급대행업체들의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긍정적인 부분은 작년 2분기 이후 중국인 입국자 수가 월별 기준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의 기저효과와 맞물려서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40만 명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국회에서 촉발된) 리베이트 금지 가능성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에서 구매한 물건에 부과된 내국세 환급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행(Tax Refund)하는 업체다. 일반 매장이 국세청에 사후 면세점을 신청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에게 내국세를 환급할 수 있고, 글로벌텍스프리 등 내국세 환급대행업체는 복잡한 부가세 환급 업무 대행 및 즉시 환급 정보기술서비스를 사후면세점에 제공한다.
김 센터장은 “환급대행업체는 사후면세점과 가맹계약을 맺어 환급한 세금의 20~30%를 수수료로 수취하며, 이는 사후면세점이 판매한 금액의 2~3% 수준”이라며 “관련 업황은 최근 어려운 상황이나 1위 업체인 글로벌텍스프리를 비롯해 상위 업체로 시장이 개편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텍스프리는 작년 12월 3위 환급대행업체인 케이티스의 택스리펀 사업을 인수했다.
아울러 앞으로 리베이트 금지 가능성이 대두될 전망이다. 윤후덕 국회의원은 2018년 국정감사에서 ‘환급대행업체→사후면세점→여행사’로 흐르는 리베이트 관행을 언급했다. 리베이트 관행이 국내 여행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법·편법적인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리베이트 금지가 즉시 행해지긴 어렵지만 향후 리베이트 금지가 실제로 이뤄지면 환급대행업체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글로벌텍스프리의 판매수수료는 총비용의 32.1%(작년 3Q 기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