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연봉순위 및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연봉탐색기’가 포털 검색 상위에 오르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그렇다면 아직 근로 시작 전인 신입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어떻게 될까.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결과, 2019년 신입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연봉 평균은 345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는 자사 구직자 회원 1649명을 대상으로 ‘2019 구직자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신입사원이 희망하는 연봉(주관식 입력)은 3456만 원으로 지난해 1월에 조사한 신입사원 희망연봉 3310만 원보다 146만원(4%P) 높아졌다. 남녀 간 희망연봉에도 차이는 발생했다. 올해 남자 신입구직자는 평균 3400만 원을 요구한데 반해 여자 신입구직자는 3297만 원의 초임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금액을 초임으로 희망하는 이유(복수선택)'로는 ‘신입으로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여서’(35.6%)가 1위에 꼽혔다. 근소한 차이로 ‘대출금, 생활비 등을 감당하려면 이 정도는 받아야 생활이 가능해서’(32.1%)가, 이어서 ‘희망 업계(업종) 연봉이 이 정도 선에 맞춰져 있어서’(13.3%), ‘내 연차(신입의 경우 입사지원 당시 이력수준)에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여서’(7.0%) 순으로 연봉 희망의 배경들이 확인됐다.
지난해 8월 인크루트가 상장사 571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에게 지급할 초임' 조사결과, 평균 3334만 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 구직자가 희망하는 연봉 3456만 원은 되려 기업에서 지급하겠다는 초임보다 122만원 높은 것. 조사대상 기업에는 대기업이 190곳, 중견기업 178곳, 중소기업이 203곳이 포함돼 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매해 진행되는 신입사원 희망연봉 조사를 통해 연도별 달라지는 신입구직자들의 눈높이를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