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소아 환자를 돌보는 부모들의 숨통을 트여줄 제도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중증 소아 환자들에 대해 집에서 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북 칠곡 지역 병원을 통해 중증 소아 환자들이 병원으로 오지 않고 집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증 소아 환자들의 경우 찰나의 순간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무엇보다 지난 4일 KBS1 '거리의 만찬'이 국내 최초의 전문 소아완화의료팀과 만나 국내에 턱없이 부족한 지원 등에 대해 조명한 바 있기에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제도에 여론은 더욱 반색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소아완화의료팀이 집에서 지내는 아이와 가족을 위해 문제가 생길 경우나 약이 떨어졌을 경우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로 인해 중증 소아 환자 가족은 번거롭게 병원을 다녀오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중증 소아 환자 자녀 외 다른 가족을 챙겨야 하는 입장의 부모는 짧은 시간이나마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제도로 방송 당시에도 중증 소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제도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던 바다.
특히 중증 소아 환자들의 경우 24시간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돌봐야 하고 산소 호흡기를 떼면 곧바로 위급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도 있어 이번 제도가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