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와의 시너지 사업으로 꼽히는 복합점포 개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 서울과 대구에 3개의 복합점포를 열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대구에 2개, 서울에 1개의 금융 복합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복합점포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서로 다른 업종이 한 점포에 입주해 상품을 팔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로 인수될 당시 기대가 높았던 시너지 사업 중 하나다.
현재 하이투자증권은 대구에 1개(범어동)밖에 영업점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수도권과 동남권 영업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합점포 개설에 앞서 DGB금융지주는 오는 2월1일부터 대구은행 지점에서 하이투자증권의 주식ㆍ선물 옵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하이투자증권과 대구은행은 복합 상품을 공동 개발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시너지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시너지 전략본부는 크게 시너지금융팀과 상품전략실로 나뉘며, 상품전략실은 △투자솔루션팀 △상품 기획팀 △신탁운용팀으로 구성돼있다.
해당 본부에는 총 30여 명의 인원이 속해있으며, 수장은 서상원 본부장이다. 서 본부장은 2016년 하이투자증권에 합류해 기업금융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기업금융(IB) 분야에서 쌓은 탄탄한 역량을 바탕으로 자산관리(WM) 부문과 시너지를 강화 추진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편입으로 사업 전략과 확장 측면에서 이전보다 계열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고객 기반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