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융사 서울에 적극 유치…금융대학원 개설ㆍ핀테크 아카데미 운영도
서울 여의도에 올 상반기 제2의 핀테크랩이 들어선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마포 핀테크랩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금융기업과 금융산업 인재가 밀집된 여의도에 약 1000㎡ 규모 제2의 핀테크랩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
서울시는 핀테크 분야 성장 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의도 핀테크랩에서는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국내‧외 금융사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이 지원되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다. 운영은 역량있는 액셀러레이터 전문 업체가 담당한다.
앞서 지난해 4월 서울창업허브 별관에 개소한 마포 핀테크랩에는 총 27개사 입주해 현재까지 50억 원의 투자유치 및 61명의 고용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또 금융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2020년 금융대학원 '금융 전문 석사학위과정'을 개설하고 핀테크 아카데미 운영을 확대한다. 운영 대학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1년~1년 6개월 단기 속성 과정의 금융 MBA 과정을 개설한다. 본격적인 학위과정은 2020년 시작된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의 핀테크 분야별 전문교육 과정도 지난해 60명에서 올해 100며으로 확대한다.
해외 금융사를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초기 사무공간과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영국, 미국 등 글로벌 자산 운용사를 중심으로 서울투자설명회(IR)을 진행하고, 서울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금융사를 대상으로 여의도 일대 건물을 임차해 사무소 공간을 1년간 지원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서울 진출을 가속화해 외자유치로 연계한다는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핀테크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 분야 전문 인재를 육성해 궁극적으로 서울의 금융 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1일 위워크 여의도역점에서 ‘서울시장 핀테크‧자산운용 기업 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기업 건의사항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