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쟁을 멈추고 목포 발전을 위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비례대표 의원인 윤 원내대표는 지난 18대와 19대 총선 당시 전남 목포에 출마했었고, 현재 정의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목포 구도심이 전국적 투기의 장인 것처럼 돼 버렸고, 논란을 틈타 정치권이 이를 정치적 투전판으로 만들어버렸다"며 "목포를 근거지로 하는 정치인으로서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손 의원을 향해 "목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늘 고마웠다"면서도 "더이상의 정치적 공방은 목포의 발전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또 그렇게 계속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도 아니다"라고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당장 멈춰달라"며 "정작 목포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는 "어이없는 토건행정에 함께 한 사람이 박 의원이라는 것은 목포 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자기 말에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도시재생사업은 목포만의 것이 아니다. 2017년 전국적으로 68개 시범사업 중 하나로 포함된 것"이라며 "그런데 이 과정이 마치 누군가에 의한 특혜처럼 변질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25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긴급 좌담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토론을 거쳐 목포 시민들, 목포를 사랑하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