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부터 밀키트·호텔 케이터링까지…"설 차례상 ‘뚝딱’ 차리세요"

입력 2019-01-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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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더반찬, '프리미엄 차례상' 작년 추석 대비 물량 2배 늘려

▲동원홈푸드 더반찬의 ‘프리미엄 차례상’
시대 변화로 격식보다 실속을 추구하는 명절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차례상 음식을 온라인몰을 통해 가정간편식으로 판매하는가 하면, 손질된 식재료를 레시피대로 따라하면 완성되는 밀키트, 호텔 케이터링까지 각양각색으로 명절 음식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신선 가정간편식(HMR) 온라인몰 더반찬은 ‘프리미엄 차례상’의 예약 한정 판매를 27일까지 진행한다. 더반찬 ‘프리미엄 차례상’은 사과, 배, 곶감, 깐밤, 건대추 등을 비롯해 수제 모듬전, 갈비찜, 잡채, 소고기뭇국, 명절나물 등 총 24종의 제수 음식을 4~5인 기준으로 구성했다. 더반찬 강병구 마케팅파트장은 “‘프리미엄 차례상’은 지난해 추석 완판을 기록했으며, 구매 고객 중 95%가 재구매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 이번 설 시즌에는 준비 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31일까지 판매하는 ‘명절 시그니처 세트’는 수제 모듬전, LA갈비, 갈비찜, 잡채 등 명절 대표음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제모듬전은 지난해 추석 시즌 판매량이 평상시 대비 10배나 늘어 매진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 구성품과 중량에 따라 싱글족 세트 2만5400원부터 대가족 세트 7만3100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레시피대로 따라하면 손쉽게 완성되는 밀키트도 있다.

▲GS리테일 심플리쿡 명절 메뉴로 차린 상차림
스몰패밀리(3~4인 구성)가 늘면서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지만 가족끼리, 손님 접대용으로 상차림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 ‘심플리쿡’은 요리에 필요한 육류, 야채, 소스, 육수 등 모든 식재료를 칼질도 필요 없이 바로 조리 할 수 있는 상태로 정량만큼 포장해 배송한다. 이 제품에는 셰프의 레시피가 동봉돼 고객은 따라서 조리하기만 하면 20분 내외에 요리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떡만두국, 취나물·도라지나물·고사리나물로 구성된 삼색나물, 궁중버섯불고기, 소고기버섯잡채 등 단품별 구입도 가능하다. GS리테일 심플리쿡 장효정 MD는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됨에 따라 간편식 활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설날을 맞아 손님맞이 상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명절 노동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심플리쿡 메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 호텔업계 최초로 명절 음식 케이터링 콘셉트로 선보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이번 설에도 ‘명절 투 고’를 내놓는다. 지난해 설에 180세트 판매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는 200 세트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설에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인 오미산적, 깻잎전, 새우 튀김, 두부전, 동태전, 녹두전, 잡채, 소불고기, 소고기산적, 조기구이, 삼색나물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신현숙 매니저는 “지난해 구매 손님들로부터 재구매 혹은 판매 시작 날짜 문의 등이 끊이지 않는다”며 “직장 여성뿐 아니라 간편하면서도 실속 있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명절 투 고’에 대한 문의와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명절 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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