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2190억 원(YoY+44.5%), 영업손실 1085억 원(YoY 적자축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으나 영업손실의 규모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양플랜트 부문 고정비 부담 증가, 4분기 신규수주 선박 중 일부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등이 실적부진의 배경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매출기준 수주잔고의 증가세 전환으로 매출 증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되는 점은 주가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