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작년 4분기 매출·영업이익 각각 2조4305억 원, 103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3%, 26.6% 감소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카메라모듈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줄었다.
기판소재사업 또한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2Metal COF(투메탈 칩온필름)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는 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26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센서 및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 판매가 늘었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9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는 살균용 UV LED와 차량용 LED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한 데 따른 것이다.
LG이노텍은 연간 실적에서는 절반의 성과를 거뒀다. 2018년 매출 7조9821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2635억 원으로 전년보다 11.1%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의 부진한 업황과 주요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