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日 이온그룹 미니스톱 측 “매각 사실 아냐...기존 점포 체질 개선할 것”

입력 2019-01-27 21:46수정 2019-0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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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이온그룹 본사.(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한국 편의점 시장에서 1, 2위 다툼에는 관심 없습니다. 기존의 미니스톱 점포들의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나카자와 미츠하루(仲澤光晴) 이온그룹 미니스톱 해외사업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이온그룹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만나 “한국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한국 미니스톱 매각 건은 실제 사실과 다르다”면서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

나카자와 본부장은 “한국 편의점 시장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포화상태다. 그러나 기존 미니스톱 점포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라면서 “이온그룹은 편의점 시장 순위 다툼에 끼어드는 건 의미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더이상 자세한 얘긴 함구하겠다"면서도

"분명한 건 이온그룹은 한국 미니스톱을 매각하지 않을 것" 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의 미니스톱 점포에 신선식품 전문 코너 등을 추가하는 것에 관심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롯데 신선식품 전문 매장을 가본 적 있나”고 반문하며 서울 도곡점, 서초점 등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형태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편의점 시장 4위인 미니스톱의 매각설은 지난해 11월부터 불거져온 가운데, 이에 관심을 보인 국내 기업은 롯데와 신세계다. 이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미니스톱, 이온그룹 고위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 모습이 목격돼 롯데의 인수가 성사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27일 투자은행계 등에서 미니스톱 매각이 결국 중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온그룹은 계속된 고민 끝에 매각 의사를 접고 자체 운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이온그룹 본사 인근 미니스톱.(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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