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발 어닝쇼크로 4분기 국내 증시 영업이익이 두 자리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28일 내다봤다.
김광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로 시작된 4분기 실적시즌은 우울할 전망으로 올해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 “국내 증시의 4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마이너스 두 자리수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분기 이익증감률의 저점은 올해 2분기로 추정하는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감률의 저점은 이보다 빨리 나타날 것”이라면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 하향 조정을 감안할 때 1ㆍ2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이 -20%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목되는 것은 반도체와 비(非)반도체의 이익사이클 차별화 기조”라며 “반도체 업종의 경우 이익증감률은 2017년 3분기 이후 뚜렷한 하락 추세로,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전환 이후 올해 1~3분기에는 -40%대 증감률이 예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면 두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비반도체) 종목의 이익사이클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이미 2016년 3분기를 고점으로 하락해 작년 바닥권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이익사이클 회복이 예상된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