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 4.3%상승...인터넷쇼핑ㆍ백화점ㆍ면세점 등 호황

입력 2019-01-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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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3% 상승했다. 특히 소매업종 중 백화점, 인터넷 쇼핑, 편의점, 면세점 등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018년 12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29일 발표했다.

2018년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3% 상승하며 지난달에 이어 소비 호조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의 경우 종합소매업, 문화·오락·여가, 무점포소매업 호황으로 4.3% 증가했다. 판매액지수로 보면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독립슈퍼 및 잡화점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 면세점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무점포 소매(35.2%)는 인터넷 쇼핑 주도로 높은 오름폭을 지속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대비 0.2%에 그쳤다. 숙박업이 12.9%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주점·커피전문점업이 7.1%, 음식점업이 0.7% 감소하면서 숙박·음식점업은 보합세를 보였다. 판매액지수로 보면 숙박업은 호텔업이 증가를 주도했고 주점·커피전문점의 약세는 주점업의 소비 감소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소비경기지수는 서북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증가를 보였고 도심권, 서남권, 동남권, 동북권 순으로 호조를 기록했다.

도심권 소비경기지수가 권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15.1%)를 보였다. 지난 달 전자상거래 쇼핑몰의 입지에 의한 무점포소매업 소비증가폭이 당분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매업은 종합소매, 음식료품·담배, 문화·오락·여가, 무점포소매업의 소비호황이 지속되며 큰 오름폭을 유지(소매업 24.8%)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오름폭이 소폭 둔화되고, 음식점업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숙박·음식점업 +2.1%)됐다.

동남권은 전년 동월대비 3.4% 증가하면서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소매업의 종합소매업, 문화·오락·여가, 무점포소매업, 기타가정용품 등의 오름폭이 감소했고 소매업의 증가세(5.4%)도 소폭 둔화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증가폭 확대와 주점·커피전문점업 부진 심화로 강보합 상태(숙박·음식점업 +0.9%)를 보였다.

동북권은 증감 없는 답보상태를 지속했다. 소매업은 음식료품·담배의 부진이 심화됐으나 종합소매, 가전제품·정보통신, 무점포소매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호조를 유지(소매업 +1.1%)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 호황에도 주점·커피전문점업 부진으로 내림폭이 심화(숙박·음식점업 -1.5%)됐다.

서남권은 지난달에 이어 양호한 증가(5.0%)를 유지했다. 소매업(+8.6%)은 가전제품·정보통신, 무점포소매업, 문화·오락·여가, 의복·섬유·신발 등 소비가 증가하며 큰 오름폭을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 호조 지속에도 주점·커피전문점업 부진 심화로 감소세 전환(숙박·음식점업 -0.6%)했다.

서북권 소비경기지수는 권역 중 유일하게 소비 감소(-4.8%)를 보였다. 소매업(-8.3%)은 가전제품·정보통신, 기타 상품, 종합소매를 제외한 전반에서 소비 부진을 보이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점업도 숙박업은 호조를 지속했으나 음식점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내림세로 전환(숙박·음식점업 -1.0%)됐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박사는 “판매액지수로 살펴본 2018년 서울소비경기지수는 계절요인이 있었던 달을 제외하면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 호텔업의 소비가 호황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2월에도 백화점, 면세점, 인터넷 쇼핑, 호텔에서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표=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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