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의 지난해 11월 임금 격차가 18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11월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0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9만6000원) 증가했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29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46만 원으로 4.9% 늘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격차는 183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 2017년 11월 상용직(319만6000원)과 임시·일용직(139만1000원) 간 임금 격차 180만5000원보다 확대된 것이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상용 1~300인 미만 사업체는 286만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4%(12만1000원) 올랐고, 상용 300인 이상은 436만5000원으로 2.0%(8만7000원) 감소했다.
고용부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총액 감소는 일부 제조업의 특별성과금 지급시기가 변경되거나, 통상임금 관련 소급분이 일시적으로 지금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임금총액이 많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537만7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18만9000원) 순이며,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4만1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12만8000원) 순이다.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3.3시간이며 전년동월대비 2.8시간(1.6%) 감소했다.
고용부는 근로시간 감소는근로일수가 전년동월대비 0.2일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81.8시간으로 2.6시간(1.4%)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9.5시간으로 5.1시간(4.9%) 줄었다.
12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는 179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28만6000명) 늘었다. 이중 상용직은 1.6%(23만8000명), 임시·일용직은 2.0%(3만6000명), 기타종사자는 1.2%(1만3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