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주력 사업인 편의점 사업은 대규모 상생 지원금이 집행되며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GS리테일은 30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180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 늘어난 8조6916억 원,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1323억 원이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25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8% 늘어난 2조1725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45.2% 줄어든 59억 원을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 사업인 편의점이 특히 부진했다. 지난해 편의점 사업 영업이익은 1921억 원으로 전년대비 8.1% 감소했다.
지난해 대규모 상생비용이 집행되며 발목을 잡았다. GS25은 지난해 약 1000억 원의 최저수입 보장금ㆍ전기료 지원금 등을 집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750억 원 규모로 예상했던 상생자금 규모가 약 1000억 원 규모로 늘어나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켓과 호텔 사업은 호전됐다. 2017년 13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GS슈퍼마켓은 지난해 1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 개선됐다. 호텔은 75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97.6% 증가했다.
한편, GS25는 올해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의 상생지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전기료 지원을 포함하면 총 1300억 원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