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집 중 세 집은 남녀가 함께 명절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설날을 앞둔 최근 한 주 동안 966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남성의 명절 준비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 68%가 ‘참여한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남성들이 명절 나기에 동참하더라도, 남녀 역할은 다르게 나타났다. 여성은 주로 부엌 일을, 남성은 손님맞이를 준비했다. 여성의 경우 ‘음식준비(26%)’와 ‘설거지(22%)’ 답변이 많았고, ‘장보기(21%)’, ‘청소(16%)’, ‘아이 돌보기(8%)’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남성은 ‘장보기(2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청소(20%)’, ‘음식준비(16%)’, ‘설거지(15%)’, ‘아이 돌보기(10%)’ 순으로 나타났다.
명절 장보기에 나서는 남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으로는 ‘식재료를 포함한 먹거리(25%)’와 ‘명절선물세트(25%)’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수용품(16%)’이 3위에 올랐고, ‘외식상품(8%)’과 ‘청소용품(6%)’와 ‘주방기기(5%)’, ‘놀이용품(2%)’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마켓에서 설을 일주일 앞둔 최근 2주 동안 남성 고객의 명절 관련 상품 구매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설 동기보다 최대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차례상에 필수인 국거리용 한우의 경우 남성 구매량이 384% 증가했고, 구이용 한우와 갈비찜용 한우는 각각 171%와 124%씩 늘었다.
남성의 선물세트 구매도 크게 뛰었다. 식용유 선물세트(168%), 통조림 선물세트(162%)가 2.5배 이상 늘었고, 생활선물세트도 같은기간 43% 증가했다. 이밖에 한과(69%) 홍삼(28%) 김(26%) 커피믹스(26%) 등 설 선물로 인기가 높은 제품들과 제수용품(26%), 주방용품(26%), 가래떡(54%) 등 차례상 준비 상품들의 남성 구매 신장률도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났다.
명절 품목의 남성 구매 비중 역시 지난해에 비해 5% 증가했다. 특히 통조림 선물세트(남성구매비중 50%), 한우 선물세트(남성구매비중 53%) 등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양을 구입했고, 그 외 홍삼(41%) 한과(33%) 제수용품(43%) 주방용품(35%) 등의 남성 구매 비중 역시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다.
G마켓은 31일까지 ‘2019 설 혜택’ 프로모션을 열고, 명절 준비용품 및 기타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스마일배송 상품의 경우 31일 15시 이전까지 결제를 마치면 당일 발송해준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장보기를 중심으로 남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명절 준비에 참여하는 분위기”라며 “물론 일의 범위나 강도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남성들의 가사일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성 고객을 위한 명절 마케팅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