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재범 7일 '기소의견' 검찰 송치…"성폭행 혐의 인정"

입력 2019-02-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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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 폭행 등 사건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받기 위해 호송차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7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조 전 코치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4년 당시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경찰은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고소장과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 진술을 바탕으로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했다.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와 휴대폰 등을 통해 주고받은 메시지도 증거가 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 전 코치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폰, 태블릿 PC 등을 확보했다.

더불어 경찰은 조 전 코치에게 협박, 강요 혐의를 추가했다.

다만 조 전 코치는 2차례에 걸친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등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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